맨 위로

협의회 소식

[한국농어민신문] 파산 위기 넘긴 홈플러스···협력업체 채권 상환은 갈 길 멀어

지난 3일 방문한 서울 시내 한 홈플러스 매장의 모습. 회생 인가에도 불구하고 매장엔 적막한 분위기가 감돌았다.

 

2037년까지 상환 완료 계획
공액채권은 2030년 전액 상환

 

대금변제 기간 너무 길지만
협력업체 "거부시 불이익 걱정"
동의요구 수용 '울며 겨자먹기'

 

홈플러스 회생이 인가됐지만 상품을 공급해 온 협력업체들에 대한 채권 상환은 여전히 갈 길이 먼 상황이다. 대금 미정산으로 산지 대금 결제, 임금 지급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들은 지나치게 긴 상환 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 9월 2일 홈플러스의 회생계획안을 심리 및 결의하기 위한 관계인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관계인집회에서 회생담보권자 조 100%, 회생채권자 조 75.9%, 주주 조 100%의 동의가 나오며 각각 75%, 66.6%, 50%인 가결 요건을 넘었다. 이에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의 최종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이로써 홈플러스는 당장의 파산 위기는 넘겼으며 국회는 물론 노동계 등도 환영 의사를 밝혔다.

 

다만 홈플러스에 상품을 공급했고, 여전히 납품을 이어 오고 있는 협력업체로썬 마냥 웃을 수 없는 상황이다. 그간 정산 지연에 따른 재정 부담을 떠안으면서도 홈플러스의 정상화를 위해 상품을 공급했고 회생안에도 많은 이들이 동의했지만, 미수 대금 상환은 여전히 요원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가 지난 2일 제출한 회생계획안에서 최종 시인한 회생채권 중 상거래채권은 1488억원이다. 이에 더해 회생 개시 이후 발생한 채권인 공익채권 중 상품 미수 대금만 50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송옥주 의원실이 집계한 농협과 농업법인의 홈플러스 미수 금액이 각각 303억원, 759억원에 이르는 만큼 전체 미정산액에서 농식품 생산자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16%가 넘을 것으로 보인다.

 

기사 전문 보러가기